나의 왼발

야라 강을 따라 목적지도 없이 걸음을 옮기던 중에 하얀 수저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녹이 가득 슨 철판위에 놓은 깨끗한 하얀 스푼을 카메라에 담고자 한 발을 내밀었을 때, 마치 스푼이 내게 걸어오는 듯 했다.
내 기분을 알았던 것일까?
그래, 네가 내게 한 걸음 다가오는 만큼 나도 네게 다가갈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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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라 강을 따라 목적지도 없이 걸음을 옮기던 중에 하얀 수저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녹이 가득 슨 철판위에 놓은 깨끗한 하얀 스푼을 카메라에 담고자 한 발을 내밀었을 때, 마치 스푼이 내게 걸어오는 듯 했다.
내 기분을 알았던 것일까?
그래, 네가 내게 한 걸음 다가오는 만큼 나도 네게 다가갈께.
이럴 때 보면 카메라는 사람의 눈보다 훨씬 섬세하군요.
스푼을 잡은 것은 카메라를 든 사람의 선택이었겠지만.
nuncoo// 그쵸? 사진기가 아니었다면 그냥 휙 보고 지나쳤을 광경일지도 몰라요.
나도 저 신발있는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