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otokid.

그의 작품을 보고 싶으면 thefotokid.com으로 가시라.
“Hi, Ed! It’s so glad to know you!”

“Hi, Ed! It’s so glad to know you!”

드디어 호주에서도 iTMS 서비스를 시작했다.
31일이다, 11월 초이다, 아니 안할것이다, 등의 루머만 가득한 가운데 실제 당사자의 코멘트만 없는 골때리는 상황이 계속 되더니 결국 오늘 뜬금없이 서비스를 시작했다.

잠깐 둘러볼 결과, 대부분의 인기곡은 쉽게 찾아볼 수 있었고, 곡당 가격은 호주 달러로 $1.69, 뮤직 비디오는 $3.39
하지만 끝까지 협의점을 찾지 못했던 Sony BMG 의 곡들은 아직 수록되어 있지 않다. 원래는 지난 4월에 개시하려던 서비스를 이름을 밝히기를 거부한 한 회사때문에 지금까지 계속 끌어왔다는데, 결국 그 이름을 밝히길 거부한 회사는 Sony BMG 였던 것이다.
어쨌거나, 계속 둘러보면서 살게 뭐 있나 한번 봐야겠다.

사람이 살면서 지적으로 업그레이드하는 시기가 두 번 있다고 한다.
그 첫번째는 유아기에서 언어를 배우는 시기이고, 그 다음은 청소년기를 지나 철학적인 가치관을 키우게 되는 시기라고 한다. 성장기에 열심히 먹고 운동해서 키를 키우듯이, 이 시기에 많은 책을 읽어서 지적 능력을 키워줘야 한다고 한다.
어느새 이 시기가 지난지 10년이 되었다. 물론 아직 한국나이로 서른이 끝나기엔 두달 남짓 남았고, 만 나이로는 28세이긴 하지만, 그냥 서른이라고 치자. 지금의 시점에서 생각해 볼 때, 과연 내가 10년의 세월만큼의 지적 능력을 가지고 있는지는 확신하질 못하겠다. 나름대로 알 건 다 알고, 그 이상도 어지간한 정도는 가능하다는 오만을 부려보기도 하지만, 마음 한구석이 허전한 건 어쩔 수 없는 터.
하지만 요즘 들어서 계속 느끼는 것은 바로 “지혜에 대한 목마름이다.” 책을 많이 읽은것도 아니고, 인류사에 한 획을 그을만한 연구업적을 시작한 것도 아니지만, 나도 지난 10년을 어디 무인도에 가서 산 건 아니기에 직/간접의 경험으로 나름 필요한 지식은 어느정도 가지고 있다고 살짝 외쳐본다. 지식은 지식이고, 이제와서 느끼는 것은 바로 지혜이다. 고1때 우리 반 부반장 김지혜 말고. (휘이이이~)
살면서 여러 사람을 만나게 되고, 여러 상황에 부딛히게 된다. 이런 과정에서 내가 느껴오고 필요로 해왔던 것은 바로 책에선 얻을 수 없는 무언가였다. 어느 누구도 가르쳐 주질 않았고, 어떤 레퍼런스도 찾아볼 수 없는 어떤 ‘알음’. 그게 무언지 조차 아직 모르겠다. 글쎄, 내가 관속에 들어가는 그 순간엔 알 수 있으려나? 하지만, 알건 모르건 간에 그것이 간절히 필요하다. 경험과 사유, 그리고 약간의 지식이 융화되어 나올 수 있는 전체적인 삶의 가이드라인. 그걸 가지고 싶다.
지식과 지혜, 둘 중에 하나를 택하라면 지혜를 택하리라.
행운과 행복중에 하나를 택하라면 행복을 택하는 것 처럼 말이다.

어떻게 해야 가슴이 좀 시원해질 수 있을까?

야라 강을 따라 목적지도 없이 걸음을 옮기던 중에 하얀 수저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녹이 가득 슨 철판위에 놓은 깨끗한 하얀 스푼을 카메라에 담고자 한 발을 내밀었을 때, 마치 스푼이 내게 걸어오는 듯 했다.
내 기분을 알았던 것일까?
그래, 네가 내게 한 걸음 다가오는 만큼 나도 네게 다가갈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