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전에는 잘 듣지도 않던 포드캐스팅을 요즘 찾아서 듣고 있고, 그러다 보니 나도 슬쩍 한 발을 밀어넣고 싶어졌다.
어차피 간단한 인프라는 다 구축되어 있으니, 녹음해서 올려놓기만 하면 되는데, 역시나 가장 큰 걸림돌은 슬프도록 빈약한 컨.텐.츠.
일단 이곳의 소소한 뉴스거리나 간단한 거리 감상을 중심으로 해볼까~ 생각 중인데, 응원이 없어서 못 하고 있다. (헛! 이런 어처구니 없는 핑계를!!!)
누가 제대로 비행기만 태워주면 바로 시작할지도.
이젠 잠 안온다는 얘기 쓰기도 지겹다.
아침 8:40.
대체 이 시간까지 잠이 안오면 어쩌라는 얘기인지 모르겠다.
책을 들여다봐도, 웹 서핑을 해도 잠이라는 손님은 왜 이렇게 오시질 않는지 원.
이제는 정말로 할 게 없어서 억지로라도 잠자리에 들어가보려 한다.
과연 잠이 올까?
운 좋게 잠이 온다고 해도, 한 8시간 정도 푹 자버리고 오후 늦게나 되어서 일어나게 되면 그것도 곤란한데 말이지.
한 서너시간만 자고 낮에 일어났으면 좋겠는데, 왠지 자명종 소리마저 가뿐히 씹어주고 잘 것 같은 느낌도 든다.
일단 억지로 다시 잠을 청해본다.
불면증에 좋은 묘책 혹시 없을까?
오늘은 꽤 기분이 다운이다.
왜 그런걸까? 하고 생각해 봐도 딱히 이유는 떠오르지 않지만 이 찝찝한 기분만은 떨쳐버릴 수 없다.
이런저런 내가 미쳐 눈치채지 못한 작은 이유들이 있었겠지, 라고 대충 얼버무리려고 해도 또 비슷한 이유로 나중에 다시 다운될까 짜증이 난다.
하긴, 원인을 규명한다고 해도 그에 대한 대답은 어디에도 없을것이다. 어차피 내 심리상태에 기인한 것이니 말이다. 알콜도 부어봤고, 밤바람도 쐬어 봤지만, 어딘가 모르게 캥기는 이 복합적인 슬픔은 참 기분나쁘다.
무얼하면 기분이 좋아질까, 라고 생각해도 딱히 방법은 떠오르지 않는다. 아니 있다고 해도 내 손안의 일은 아닌 듯 하다.
그저 아무 생각없이 일찍 잠자리에 들어, 이 음습한 기분을 밤의 어둠속으로 던져놓는 수 밖에.
p.s.> 헛! 혹시 나 Down Under 에 살기 때문에 이렇게 다운 되는걸까? 에이… 설마~
사람들 마다 저마다의 생각에 몰두하는 시간과 장소가 있을 것이다.
어떤 이에겐 따로 공간과 시간을 할애해서 몰두해야 할 경우도 있을 것이고, 또 어떤 이는 그저 ‘팟!’ 하고 지나가는 생각이 불청객처럼 찾아오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Read more…
아주 드물게 가끔이라도 ‘와~’ 하는 눈초리도 받고 싶고, 멋지다는 소리도 듣고 싶다.
왜 뜬금없이 이런 생각이 났는지는 모르겠지만, 뭐 그렇다는 얘기지.
멋져보이려고 아둥바둥 발악하지 않고, 그저 내 색깔대로 살아 가면서도, 가끔은 그런 모습도 멋질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