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년 마지막 날.
2005년, 한해의 마지막날을 여기전 아주 화려하게 장식을 하는구나.
오늘 낮기온이 무려, 42도(섭씨). 그냥 조금 덥고 말겠지 라는 겁대가리 상실한 생각으로 한해의 마지막 모습을 담으러 나갔고, 매일 아무렇지 않게 지나다니던 길거리에서 숨이 막힘을 느꼈다.
한 걸음 한 걸음을 뗄 때마다 땀을 비오듯 흘렸고, 더위때문에 머리까지 아파와서 사진은 제대로 찍지도 못한채, 집으로 튀어 들어와 일단 냉수마찰.
해가 지기를 기다려, 조금 전 시내를 흐르는 강가에 나가 불꽃놀이를 보고 들어왔다.
덥고 귀찮아서 빈손으로 나갔기에 불꽃놀이 사진은 없다.
다른 사람들은 멋지게 지난 한해동안의 블로그 통계같은거 종합해서 올리고 하던데, stats 갈아 엎기만 수십번을 한 내게는 불행하게도 그런 통계 자체가 존재하질 않으니 그냥 패스. 지난 한해의 블로그 활동에 대해서는 거의 할 말이 없지만, 대신 2005년에 난, 대학원 졸업을 무사히 마쳤고, 오랫동안 잃어버렸던 친구를 다시 만났으며, 무엇보다도 내 인생에 큰 획을 그은 사람을 새로 만났다.
과연 내가 일년 후의 이맘때엔 무슨 얘기를 하게 될지는 모르겠다. 또 대학원 졸업을 했다는 얘긴 할리 없을테고, 더 찾을 잃어버린 친구도 없으니 넘어가자. 다만, 06년을 마감하면서는, 무사히 자립의 기반을 성공적으로 닦았고, 아직 건강엔 문제 없으며, 정말로 사랑을 하고 있다는 얘길 자신있게 하게 되었으면 좋겠다.
지난 일년동안 이 보잘 것 없는 개인의 낙서장을 찾아주신 여러분들께 깊이 감사드리며, 연말에 빌었던 새해 소원과 계획, 다음해에 그대로 잘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여러분! 우리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자구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피오넬// 옙, 고마워요. 피오넬님도 차고 넘치도록 복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