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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애플 웹 표준화 움직임에 대해.

동아일보의 기사에 의하면 다음과 애플이 서로 표준에 맞춘 웹을 만들기 위해서 손을 잡았다고 한다. 아직 표준화에 대해서 말도 많고 한쪽에선 ‘선민의식’, 그리고 또 다른 쪽에서는 ‘피해의식’ 이라는 공방도 없잖아 있긴 하지만, 어쨌든 국내 메이저 포털이라고 불리는 업체중의 하나가 이렇게 움직였다는 것은 고무할 만 할 일이다.

이에 직접적으로 다음측의 개발팀장인 윤석찬씨께서 자신의 블로그에 직접 밝힌 얘기도 있지만, 애플이 테스트 장비를 지원하면서 올해부터는 애플코리아 CS 와 문제점을 공유하면서 신축되는 웹사이트등의 공동개발에 들어간다고 한다. 일단 이렇게 물고가 트였으니, 다음측의 활발한 테스트와 문제있던 페이지의 개선을 기대해본다.

자, 그럼 이제 애플코리아도 움직일 차례인데, 단순히 테스트 지원및 정보 공유로만은 부족하다. 현재 10.4 버전 ‘타이거’ 까지 5년 가까이 진화되어온 Mac OS X 임에도 불구하고 아직 한글에 대한 활용성은 감히 50점 미만이라고 본다. 충분한 조합형 서체를 다 구현하지 못하는 기본 한글 시스템 서체와, 극도로 조악한 완성도를 보여주는 한글 입력기의 환상 콤비는 한글을 주 언어로 사용하는 사용자들에게 또다른 걸림돌이 된다.

아무리 웹이 표준화를 지켜서 변해가더라도, 정작 기본적인 자국어의 구현에 이토록 부실하다면 다음은 다음대로 노력한다 하더라도 애플이 실제로 얻어갈 수 있는 부분은 미미하리라 본다. 과연 애플코리아가 Mac OS X 의 개발에 얼마만큼 참여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빠르게는 10.4.4 업데이트부터, 아무리 늦어도 10.5 ‘레퍼드’ 전에는 한글 서체와 입력기의 문제를, 최소한 일반적인 사용에 불편이 없을 정도까진 만들어놔야 할 것이다. 그것 없이는 인텔기반 맥이고 나발이고 다 남의 나라 얘기가 될 터이니 말이다.

한국에 정식적인 지사까지 세워놓고 판매하는 제품의 한글 구현이 시원치않아서, 개인 사용자들이 폰트를 만들어 사용하고, 주 개발자가 군입대를 하면서 그 개발이 거의 답보상태에 있다는 것이 말이 되는가? 기백만원짜리 물건을 팔면서 말이다. 애플코리아, 이젠 정말로 뭔가 좀 보여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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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January 5th, 2006 at 22:10 | #1

    애플에게 부족한 건 하드웨어가 아닌 소프트웨어일지도 모르겠네요. 전 맥을 써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는데, 입력기가 그렇게나 조악한가요? 의외군요.. 맥 센스라면 알아주는데 한국의 사용자에 대한 지원이 고작 그렇다면야…

    전 개인적으로 날개셋 한글 입력기를 만드는 김용묵님이 마소 IME 개발 팀원으로 참가해줬으면 했는데.. 맥에도 그런 사람이 필요하겠군요.

  2. January 5th, 2006 at 22:46 | #2

    yser// 예, 한글 상태는 좀 심각합니다. 서체의 경우는 조합으로 얼마든지 만들어낼 수 있지만 사전에는 없는 글자들은 안 나옵니다. 뷁이나 뜽 이런 글자 말이죠. 그리고 입력기의 경운 무슨 버그가 있다거나 충둘하거나 하는 것은 아니지만, 왠지 한글을 잘 모르는 외국인이 만든듯한 느낌을 줍니다. 아마 한글을 사용하는 대부분의 맥 유저들이 가지고 있는 불편이 아닐까 하네요. :c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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