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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듯이 졸리다.

March 31st, 2006

원래 잠을 잘 이루질 못하는 편이다.
불면증이라고 까진 할 수 없지만, 특별한 스트레스가 없어도 보통 잠자리에 들어서 잠드는 시간까지 꽤 걸리는 편이다. 그리고 수년동안 그러한 패턴으로 살아왔는데, 요즘 들어서 이게 바뀌려고 하는지 아주 괴롭구나. 일단 눕기만 하면 스르륵 잠에 빠져버리는 것 자체는 좋다 이거야. 그런데 왜 아무때나 눕기만 하면 잠이 오는건지… 하루 일과를 마치고 집에 돌아오면 저녁도 먹기 전에 참을 수 없이 졸리기 시작한다. 설마 자기야 하겠어? 하고 편하게 늘어지거나 잠시 누워있다가 보면, 살짝 영혼이 분리되는 듯한 느낌이 들다가 해가 떨어진 후에야 비로소 정신을 차리게 된다.

처음 며칠은 좀 피곤하기도 했고, 나름 강행군을 한 후라서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는데, 이게 거의 매일처럼 되다보니 살짝 불안하기도 하다. 이런식으로 생활습관이 바뀌다가는 버리는 시간이 많을텐데 하는 걱정과 함께. 오늘도 역시 9시 정도에 살짝 뻗었다가 12시에 일어났는데, 지금 다시 잠자리에 들어도 시체처럼 잘 것 같다. 아침 일찍 나가서 밤까지 밖에 있어야 하니, 다시 자두지 않으면 힘들겠지.

휴우… 어쩌다가 이렇게 잠돌이가 되버린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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