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승리의 기원을 담아 독일로!
1974년 이후로, 무려 32년만에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게 된 호주팀과 2004년 유로컵 1위를 했던 그리스팀의 경기가 멜번의 MCG 에서 있었다. 저녁 7:30 에 시작되는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대낮부터 온 시내가 시끌벅적 하더니만, 결국 Federation Sq. 가 꽉 차버리고 말았다. 물론 경기장에는 그만큼의 사람들이 더 있었겠지.
호주 사람들이 자기네 나라 팀을 응원하는 것이야 당연하듯 보이지만, 그리스계 호주인들이 저마다 그리스 국기를 하나씩 가지고나와 목이 터져라 그리스어로 응원하는 모습은 이채로웠다. 응원하는 이들의 대다수가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그리스 국가가 울릴때 다들 그리스어로 국가를 따라 부르는 모습은 제 3자인 내가 보기에도 신기할 따름이었다. 물론 그들은 호주에서 태어나고 자란 사람들이며, 모국어로 영어를 사용하는 사람이지만 항상 그리스인이라는 정체성을 가지고 살아가는 듯 하다. 하긴, 그리스 본토를 제외하고 그리스인이 가장 많이 사는 도시가 멜번이라고 하니 말 다했지 뭐.
경기는 후스 히딩크 (Guus Hidink 를 후스 히딩크라고 읽는다고 하더라.) 감독이 이끄는 호주팀이 1:0 으로 이겼지만, 어느쪽이 이겨도 다 좋은 그런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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