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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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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호주는 수십년만의 극심한 가뭄을 겪고있다. 엄청난 농작물의 피해가 예상되며, 연방정부는 수백만달러에 달하는 비상지원금까지 동원하기에 이르렀는데 가뜩이나 건조한 땅덩이에 유난히 올해 강수량이 낮다보니 미리 예견된 결과이긴 하다. 야당에서는 뻔히 이렇게 될 줄 알았으면서 뭐하고 있었냐고 성토하고 있고, 여당에서는 이미 충분히 준비하고 있다고 티격태격 거리고 있지만 아직 가시적인 효과를 보여주고 있진 않다.

사진의 저 아저씨는 멜번의 유명한 행위예술가 중의 한 사람으로서, 지난번 Urban Dream Capsule 때에도 출연했던 사람이다. 형형색색의 물통과 신기한 기구들을 가져다 놓고선 매 시간마다 비를 기원하는 춤을 추는 기우제를 지내고 있는데 아마 간절하게 비를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은 같은 마음이 아닐까 싶다.

같이 행사를 지원하는 사람 중 한명이 ‘melbourne museum’ 이라고 씌여진 셔츠를 입고 있는걸로 봐서는 기관차원에서 지원하는 행사일지도 모르겠는데, 지원을 하던 안하던 어차피 저 아저씨는 행위예술가로 유명한 사람이니 별 상관없이 싶다. 며칠을 내리 흐린 날씨만 봐도 괜찮으니 제발 비 좀 왔으면 좋겠다.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없다고 하더라도 농부들이나 기타 관련된 사람들이 자연의 힘 앞에 좌절하는 모습은 없었으면 좋겠으니 말이다.

그리고 뽀오나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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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엽지 않은가? 핫핫.

Categories: Melbourne, Australia Tags:
  1. October 28th, 2006 at 00:57 | #1

    기우제라고 하니까 생각나는 것이 있군요. 아프리카의 한 부족은 기우제를 지낼 때… 무조건 비가 올 때까지 지낸다고 하는군요.
    그러구선 신통력이 있다고들 말한다는…

  2. October 28th, 2006 at 20:57 | #2

    Erik// 거 엄청난 마케팅이군요. 엄밀히 말해서 거짓말은 아니니 말이죠. 허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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