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우제

지금 호주는 수십년만의 극심한 가뭄을 겪고있다. 엄청난 농작물의 피해가 예상되며, 연방정부는 수백만달러에 달하는 비상지원금까지 동원하기에 이르렀는데 가뜩이나 건조한 땅덩이에 유난히 올해 강수량이 낮다보니 미리 예견된 결과이긴 하다. 야당에서는 뻔히 이렇게 될 줄 알았으면서 뭐하고 있었냐고 성토하고 있고, 여당에서는 이미 충분히 준비하고 있다고 티격태격 거리고 있지만 아직 가시적인 효과를 보여주고 있진 않다.
사진의 저 아저씨는 멜번의 유명한 행위예술가 중의 한 사람으로서, 지난번 Urban Dream Capsule 때에도 출연했던 사람이다. 형형색색의 물통과 신기한 기구들을 가져다 놓고선 매 시간마다 비를 기원하는 춤을 추는 기우제를 지내고 있는데 아마 간절하게 비를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은 같은 마음이 아닐까 싶다.
같이 행사를 지원하는 사람 중 한명이 ‘melbourne museum’ 이라고 씌여진 셔츠를 입고 있는걸로 봐서는 기관차원에서 지원하는 행사일지도 모르겠는데, 지원을 하던 안하던 어차피 저 아저씨는 행위예술가로 유명한 사람이니 별 상관없이 싶다. 며칠을 내리 흐린 날씨만 봐도 괜찮으니 제발 비 좀 왔으면 좋겠다.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없다고 하더라도 농부들이나 기타 관련된 사람들이 자연의 힘 앞에 좌절하는 모습은 없었으면 좋겠으니 말이다.
그리고 뽀오나아스~!

귀엽지 않은가? 핫핫.
Categories: Melbourne, Australia
기우제라고 하니까 생각나는 것이 있군요. 아프리카의 한 부족은 기우제를 지낼 때… 무조건 비가 올 때까지 지낸다고 하는군요.
그러구선 신통력이 있다고들 말한다는…
Erik// 거 엄청난 마케팅이군요. 엄밀히 말해서 거짓말은 아니니 말이죠. 허허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