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에선 블루투스를 켜자.
Posted by: H. Moon™ on
Dec 31st, 2006 |
Filed under: Melbourne, Australia, Misc.

일단 이 얘기는 다른 곳의 상황을 확인해보지 못했기 때문에, 호주 멜번의 시내에 있는 Hoyts 극장에만 해당되는 얘기이다.
2006년의 마지막날을 기념하기 위해 극장엘 갔다. 007이니 뭐니하는 블록버스터들을 보기 위해서 간 것이 아니라, 단 한편도 놓칠 수 없는 ‘Studio Aardman’ 의 최신작을 보기 위해서였다.
컴퓨터 그래픽도 많이 쓰이고, (아니 거진 대부분이 그래픽이었나?) 재치도 예전만은 못한것 같았지만 그래도 명불허전이라 돈과 시간이 전혀 아깝지 않았다.
아, 허접한 글솜씨로 지리한 영화얘기를 하려는 것이 아니니 일단 여기서 맺고, 블루투스 얘기를 하려한다.
내가 지금 사용하고 있는 전화기는 Sony Ericsson 의 K800i 라는 모델이다. 단지 iSync 와의 완벽한 궁합을 보여준다는 이유로 두번째 사용하고 있는 Sony Ericsson 의 모델이다. 여느 모델이 그렇듯이 이 모델에도 블루투스가 기본으로 지원이 되는데, Mac OS X 와의 싱크를 위해서 블루투스는 항상 켜놓는 편이다.
항상 켜놓기에 보통은 블루투스라는 것도 잊고 사용하게 되는데, 이게 오늘 극장에서 생각지도 못 한 선물을 안겨주었다. 영화가가 시작할 무렵 진동으로 놓은 전화기가 한번 부르르~ 떨길래 꺼내어 보니… 블루투스를 통해서 어쩌구저쩌구하는 파일이 전송되려고 하는데 이걸 수락하겠냐는 내용이었다. 뭐 통신사에서 오는 새해인사겠거니 하며 수락을 했더니… 극장측에서 제공하는 이미지 파일이었다. 총 네번에 걸쳐서 네가지의 이미지가 내 전화기로 전송되었고,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무료 극장표 쿠폰 하나. 50% 할인권 하나. 새로 상영되는 영화의 배경화면 두개.
나중에 box office 에서 전화기에 저장된 이미지를 보여주면 위의 혜택을 바로 받을 수 있다고 한다. 난 단지 전화기의 블루투스를 켜놓은 것 밖에 없는데, 이런 횡재를 할 줄이야. 다른 도시나 주의 Hoyts 극장에서도 시행되고 있는 서비스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호주에 계신 여러분들은 극장에 가면 전화기를 끄지말고 그냥 진동에만 놓으시길.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공짜 혜택을 놓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르니 말이다.
마지막으로, 새해 복 많이들 받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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