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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T.M.

지난 주말에 40도를 넘나드는 기염을 토하던 날씨가 왠일로 이번주는 내내 선선한가 싶었는데 오늘은 한바탕 시원하게 비를 뿌려주었다.
그러면 그렇지, 이놈의 멜번날씨.
일기예보를 깜빡하고 평소처럼 출근했다가, 퇴근하는 길에 버스에서 내려 집까지 걸어오는 길에 비를 왕창 맞았다.
벗어버린 안경때문에 눈은 잔뜩 찌푸려지고 목 뒤를 타고 흘러내리는 빗방울은 찝찝하기 그지 없더라.

공식적으로 20대가 완전히 끝난 오늘, 날씨까지도 송별회를 확실하게 해주는 것 같구나.
제대로 송별회를 치뤄서인가? 다른 364일과 별 다른 느낌을 전혀 받지 못하는 그저 일년 중의 하루가 이렇게 지나가고 있다.
안녕, 잘 가라.

Categories: for my own sake Tags:
  1. December 15th, 2006 at 02:50 | #1

    주인장이 아직 학생이신줄 알았는데 출근을 하시는 걸 보니 제가 잘못알았나 보군요.
    정말 멋진날들로 가득찬 30대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홧팅입니다.

  2. December 20th, 2006 at 04:35 | #2

    앗 생일 축하드려요~ 축 3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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