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한국의 R&D 센터를 닫는구나.
35도를 넘나드는 미친듯한 더위에 정신을 못차리고 있다가 결국 밤을 새버리고 말았다.
아침이 되니 좀 선선한것도 같고, 일기예보도 오늘은 덜 더울거라는데 밤을 새웠으니 또 하루종일 엎어져 자는건 아닌가 모르겠네.
아침일찍 RSS 리더를 통해 읽은 MacWorld의 기사에 따르면, 인텔이 한국의 R&D 센터를 철수한다고 한다. 감원이나 이런게 아닌 완전 철수로서, 기타 다른 사업부는 그대로 남긴채 R&D만 빠져나간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일단 지금 있는 직원들에게는 전직이나 전근, 혹은 퇴직 패키지를 제시할 것이라고 하는데 아마 당사자들은 신년벽두부터 아주 참담한 심정일 것 같다.
작년인가? 인텔의 R&D가 한국에 들어온다면서 드디어 세계에서 인정받는 IT 강국이네 어쩌네 하는 얘기들이 떠들썩 했는데, 불과 5년도 되지 않아서 철회한 이유는 무엇일까? 대변인의 말로는 효율성의 차원에서 R&D의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서라는데, 한국을 제외한 다른곳의 R&D 센터는 그대로 두는 것 같다.
즉, 한국의 R&D 센터가 그들 자체의 기준으로는 효율이 떨어진다는 얘기인데… 이런 단순한 사건 하나로 전체를 판단하는 것은 어처구니없는 짓이긴 해도, 한국은 전혀 IT 강국이 아니다라는 내 오랜 생각을 더욱 굳혀줄 뿐인것은 분명하다. 네트웍 인프라가 조금 잘 되어있고 IT의 소비가 높을 뿐 정작 강국이라는 타이틀에 걸맞는 신개념의 서비스나 소수자까지 다 어우를 수 있는 모범적인 분위기는 없지 않은가?
하긴, 다들 많이 배우고 똑똑하신 분들이니 알아서들 하시겠지. 내가 상관할 바 아냐.
어제 무지 더웠군요. 밤새 생산적인 일을 하시는 동안 저는 비생산적인 일을 했군요. IT강국 아니다란 의견에 사실 요즘 공감합니다.
IT에 관심을 가지는 요즘 느끼는 한국의 문제는 (순전히 제 생각입니다) 끼리 끼리의 편가르기가 참 심하다는거 느낍니다. 뭐 전문적인 용어도 모르는 사람은 그자리에 끼는것 조차 허락받지 못한다는 느낌도 들구요. 웹도 기술도 다 사람을 위해서 아닌가라는 생각을 절실하게 합니다.
이거 잔소리…..할말 많은데 그만 할랍니다.
Jenny// 에이, 비생산적인 일이라뇨. 신나게 놀면서 재충전하는 것 만큼 좋은게 어딨겠어요? 저야 일도 약속도 없으니 그냥 주말에 집에서 빈둥거린것 뿐이지요.
아마도 기술지향적인 사람이 생존하기 힘든 환경도 영향이 있을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는 영업 잘하고 정치 잘해야죠 =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