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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가칭 ‘iPhone’ 루머에 부쳐.

링블로그-그만의 아이디어에 올라온 글 중에서, ‘애플의 쑈를 기대하며’에 대한 나름 작은 생각을 코멘트로 신나게 남기고 있는 도중에, 글이 너무 길어질 듯 해서 별도의 포스트를 작성하였다.
이 글은 특히,

휴대폰은 세계 각국의 통신사들이 사주고 적용해줘야 하거든요. 또한 각국 정부의 정보통신 관련 기관에서 인증을 받아야 할 사항도 많구요. 이와 관련해서는 일부 블로그들도 언급한 사항이 있더군요.

부분에 대해서 혹시나 다른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 하는 부분을 긍정적인 측면에서 접근했으며, 철저히 개인적인 경험과 생각에서 나온 글이기 때문에 객관적인 신뢰성을 보장할 순 없다는 것을 미리 말해둔다. 오히려 개인적인 바람과 상상에 거의 가깝다고나 할까? 그저 애플의 또 다른 신제품에 대해 기대하는 한명의 end user 의 입장에서 간략하게 글을 써 보았다.
‘continue reading’ 을 살짜쿵 눌러주시길.

그나저나 트랙백이 안나가서 아주 돌아버리겠네!!!

GSM을 사용하는 대부분의 나라들은… 단말기 메이커가 통신사에 그렇게 종속적이지 않은 부분도 있습니다.
바로 SIM 카드를 이용해서 단말기의 이용이 자유롭기 때문이죠. 오히려 단말기가 인기가 높아지면 통신사 측에서 단말기 제조업체에다가 우리 통신사에서만 쓸 수 있도록 lock 을 걸어달라고 부탁하는 경우도 있죠. 소규모 영세 사업자라면 이런 부탁을 거절할 경우에 통신사에서 안팔아주면 자기들이 알아서 판로를 개척해야 하지만, 큰 회사들은 알아서 줄을 서기 때문에 아예 unlock 된 전화기를 파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럼 unlock 이 된 GSM 전화기는 무엇이 좋을까요? 바로 SIM 카드만 바꿔끼면서 통신사를 수시로 바꿀수가 있습니다. 내가 A 사의 SIM 을 끼워서 ABC 폰을 사용중인데 이 전화기가 unlock 이 된 전화기이고 A 사의 가격정책이 점점 맘에 들지 않는 방향으로 간다고 하면 A 사를 해지하거나, 혹은 아예쓰지 않으면서 새로이 B 사에서 전화기만이 아닌 SIM 카드만 구입해서 ABC 전화기에 끼워서 써도 됩니다.

물론 이렇게 고객들이 가격에 따라서 이리저리 옮겨다니는 것을 막기위해 SIM과 함께 전화기를 사서 24개월등의 계약으로 사면 엄청난 할인을 해준다거나, 인기좋은 신제품 전화기는 절대 SIM 카드와 별도의 제품으로 판매하지 않는 등의 방법을 쓰기도 하지만 어디에나 구멍은 있는 법이죠.

재밌는 예를 하나 들어볼께요. 이곳 호주에는 $39불짜리 prepaid 전화기가 있습니다. 모토롤라의 C139라는 모델인데 지금은 단종되고 없지만 이게 엄청나게 인기를 끌었습니다. 그때가 레이저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 때였으나, 레이저만 단품으로 파는 경우는 가격이 비쌌죠. 그래서 이런 트릭을 학생들이 많이 썼었습니다. $39불을 주고 C139를 사면 30불 어치의 통화가능금액이 들어있습니다. 구입과 동시에 이 전화기는 다른이에게 선물로 주거나 아님 eBay 에 내다 팝니다.

그리고 홍콩이나 싱가폴 등지에서 unlock 되어 팔리는 공기계 레이저만 eBay 로 약 1/3 가격에 구입을 합니다. 물건이 도착하면 원래 샀었던 SIM 카드를 activate 하고선 레이저에 끼웁니다. 그러면 그 레이저는 완벽하게 2-3배에 팔리는 물건과 동일하게 작동합니다. 물론 통신사의 상품에 바로 연결되는 버튼 (june 이라던가 nate 같은 버튼) 은 없지만 대부분이 soft 버튼을 사용하는 요즘 전화기에, 그 정도는 인터넷 포럼에서 찾아보면 방법이 다 있더군요.

자, 이게 바로 GSM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입니다. 상대적으로 통신사에 묶인 정도가 덜하기 때문에 국가간 이동도 자유롭습니다. 제일 부럽던것은 중국에서 온 사람들이 자기네들이 고국에서 쓰던 한자키보드와 한자폰트가 그대로 박힌 전화기를 가져다가 SIM 만 이곳에서 구입해서 사용하며, 고국의 친지들과 문자로 바로바로 대화하던 부분이 제일 부럽더군요.

마무리를 짓자면, 가칭 iPhone 에 대한 얘기가 나올때, 분명 이것은 unlock 에다가 GSM/UMTS 쿼드 밴드로 나올것이라는 소문이 있었고, 누가봐도 이게 가장 합리적인 방안이었습니다. 정말 그렇게 나온다면 한가지 모델로도 전세계 약 80% 시장에 동일하게 접근할 수 있고, 애플의 브랜드 파워라면 통신사의 입김 정도는 한방에 물리칠 수 있거든요. 아마 통신사측에서 먼저 자기네 딜러에서 팔게 해달라고 접근할지도 모릅니다.

통신사가 등을 돌린다면? 상관 없겠죠. 일반 전자제품점이나 애플 매장에서 공기계를 팔면 되니까요. 이미 전화기를 사용하고 있는 사람들은 자신들이 쓰던 SIM 을 끼워서 쓰기만 해도 되고, SIM 이 없는 사람들은 간단하게 20-30불 정도 하는 스타터킷만 사면 SIM을 하나 더 얻을 수 있죠. 이러나 저러나 어차피 통신사들에겐 피해가 갈 일이 없기 때문에 (새로운 가입자가 늘어나거나, 적어도 기존 가입자가 이탈하는 경우는 없음) 굳이 여기에 반대를 할 일을 없어 보입니다. 부스 하나만 더 차려놓고 공기계를 팔면서, 이 기계엔 우리 A 사의 ‘아싸 싸구나!’ SIM 플랜이 제일 좋습니다. 하면서 같이 팔면 되니까요. 단말기 업체들만 긴장되는거죠.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아이폰이 나올때의 얘기라는 점입니다. 이미 아이폰에 대한 루머는 벌써 2-3년이 되어가고 있고, 번번히 애플사는 그럴 계획이 없다고 했었죠. 하지만 또 모르는 겁니다. 불과 2년전만 하더라도 절대로 인텔을 사용할 일은 없으며 G5 우수성을 충분히 활용하기에도 벅차다고 열변을 토했지만 어느날 신년벽두에 이걸 홀랑 뒤집어 버렸죠. ‘혹시 몰라서 5년전부터 준비는 하고 있었거덩?’ 하면서 말이죠.

일단 iPhone 이라는 이름부터 다른 업체의 다른 제품이 먼저 쓰기 시작했으니, 그 이름 그대로 나올리도 없을테지만, 언제나 생각지도 못하던 제품을 내놓는 ‘현실 왜곡의 장’인 신년 맥월드 엑스포에서 무엇이 나올까 하는 기대만으로도 두근두근합니다. 자 이제 하루 남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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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Jenny
    January 9th, 2007 at 16:27 | #1

    휴우.. 다읽느라 고생했네..
    전화기 바꿀려고 하다가 계속 기다리고 있거덩! ㅋㅋㅋ
    애플의 마케팅 정책이 한수 위인거죠….
    애플러버들을 애타게 하고 있으니…. 개인적으로 iphone에 대한 기대는 사실 별로 안해요.

  2. January 10th, 2007 at 08:08 | #2

    결국 애플은 이번에도 “현실 왜곡의 장”을 열어버렸더군요. 이번엔 아예 회사명까지 바꿔버렸고요.
    (다만 한국에서 아이폰은 딴나라 이야기입니다; -_-)

  3. January 10th, 2007 at 17:12 | #3

    나오기는 나왔는데 소문에 의하면 호주에서는
    Telstra 네트워크용으로 lock되어서 출시된다고 하는군요. 그것도 내년에… 헉…-_-;;
    Unlock방법이 조만간 나오겠지만… 만약 만약… 안된다면…

    근 8년만에 텔스트라를 사용하게 되겠습니다.

  4. January 10th, 2007 at 18:09 | #4

    gogi// 아악!!! 텔스트라라니!!! 이제 겨우 텔스트라에서 탈출했는데 다시 그 악의 소굴로 들어가야 한단 말씀이십니까!!! 아, 텔스트라 이 그지같은… 어? 생각해보니 이미 텔스트라는 블랙베리에 대한 노하우가 있으므로 자연스럽게 그 안으로 들어가면 되긴 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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