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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해지지 말자.

March 17th, 2007
2007-03-17 At 17-22-13 1

잠시 숨을 멈추고 뒤를 돌아보니, 그 동안 큰 고비들을 넘겼다.
취업이든 영주권관련이든 어느정도 일단락을 맺긴 했는데, 그래서인지 어느새 긴장이 풀리고 한없이 약해져버린 나를 만나게 되었다.
매일같이 어깨를 추욱 늘어뜨리고선 왜 만날 사람이 없는지, 왜 외로운지, 왜 이렇게 사는지에 대해서 툴툴 거리고 있었으니 인생에 대한 배은망덕한 태도이며 호강에 겨운 배부른 소리였던 것이다.

남에게 폐 끼치지 않고 혼자서 일어설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었으면 그걸로도 덩실덩실 춤을 춰도 모자를 지경인데, 긴장 좀 풀렸다고 외로움 타령하며 매일 우거지상을 하고 돌아다녔으니… 얼마나 괘씸한 짓이였는지.
그런다고 몇년을 끼고 살았던 고독이 어느순간 사라지는 것도 아닐테고, 누군가와 함께 더불어사는 인생을 감당할 준비도 전혀 안되어 있는 주제에 쓰잘데기 없는 사치를 부렸었다.

이러면 안된다.
아직 갈 길은 한없이 멀고, 아직 장애물은 지천으로 널려있으며, 나는 아직도 많이 어리고 약하다.
외로움 따위의 사치로 다시는 흔들리지 말자.

for my own sake

  1. March 18th, 2007 at 08:10 | #1

    그저 잠깐동안의 흔들림입니다요. 누구에게나 다 다가가는…

    가을 타시나…? ^^

  2. March 18th, 2007 at 16:33 | #2

    누구나 잠시 약해질때가 있고 힘들때가 있기 마련인거 같네요
    그리고 그게 어찌보면 당연한것 같고 자연의 섭리가 아닐런지… 이렇고 저런 크고 작은 일들이 성장의 단계이겠지요~!
    힘내세요~! ^^)/

  3. 얀마
    March 20th, 2007 at 03:15 | #3

    왜그래? 오빠나 나나 어디로 가는걸까? 요즘 많이 힘드네… 휴………잠이 오질 않아. 나에게도 약해지지 않을 기운을 나눠주겠어?

  4. March 20th, 2007 at 21:21 | #4

    약하거나 나약해진게 아니라, 인간처럼 살아가고 있는거지요?
    누구나 기계처럼 앞으로 나란히(맞나?)만 가다가 기능을 다하고 멈추어선다면 사람이 아니지요? 예수님도 십자가에서 마지막순간에 힘들어 하셨는데요 뭘……. 지극히 정상적으로 잘 살고 계신겁니다…..

  5. March 21st, 2007 at 07:06 | #5

    자 다시 힘낼 시간!
    너무 늦었을지 모르지만 응원단 북미판 제목 알아냈어요.
    Alite beat Agent!
    제가 해봤는데 좋았답니다.
    일본판 2의 느낌. 게임하시면서 기운내세요! (전 이게 직효던데…;;)

  6. March 31st, 2007 at 08:24 | #6

    종종 그럴 때가 오는 거 같아요. 뭔가를 위해 달리다가 어느 정도 해결이 되면 다 좋을 것 같았는데 막상 해결이 되니 갑자기 허무해지는 거죠. 긴장이 풀리면서 약하게 느껴지고… 그냥 지나가는 기분이라고 생각하시길… 참 언제 카메라는 니콘으로 ㅡㅡ;;

  7. April 8th, 2007 at 12:31 | #7

    요즘 저도 약해질때가 많은데..
    Graduate Position에 지원해도 맨날 “Unfortunately~~” 어쩌고 저쩌고 하는 rejection letter만 줄창 받고 있어요.
    그래서 사람 만나기도 싫고 책이나 읽으면서 괴로워 하고 지낸답니다.
    오빠는 취업 걱정 하나는 덜으셨잖아요..
    얼마나 부러운지 아세요?
    힘내세요~!!!!!

  8. April 10th, 2007 at 06:01 | #8

    공감합니다.. 약해질때가 있는거죠.. 기운내시고 다시 힘차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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