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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에 목돈 깨지다.

오늘 아침 왼쪽 앞 타이어에 작은 나사못이 하나 박혀있는 것은 발견하고선 일단 간단하게 펑크만 수리하고자 타이어점에 차를 가져갔다.

보통 사람들이 얘기하는 펑크 수리킷인 지렁이만 하나 넣으면 될 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생각보다 일이 심각했다.

리프트에 올려 타이어를 체크해보니, 네 타이어 전부가 마모 상한선을 넘어섰고, 대부분이 심하게 편마모를 일으키고 있었다. 게다가 오른쪽 앞 타이어는 사이드월까지 손상.

정말 언제라도 타이어가 터져 날아가도 이상할게 없는 그런 상태. 더구나 매일같이 오가는 고속도로에서 그런사고가 일어났다면? 생각만해도 끔찍하다.

어쨌건, 타이어를 전부 교체하려 견적을 내고 다니는데… 일단 순정으로 붙어있던 요코하마 G900이 그렇게 비싼 물건인 줄 몰랐다. 한번도 사용하지 않은 스페어를 써서 타이어를 세개만 새로 구입한다고 하더라고 일반 타이어 네개를 사는것보다 약 15% 가략 더 비싸니, 일단 이건 패스.

그렇다고 가장 싼 맥시스의 타이어를 끼자니 왠지 꺼림칙했다. 전에 MTB 탈 때, 맥시스 타이어와 안좋은 추억이 가득했기 때문일까?

결국 눈물을 머금고 요코하마의 A drive 로 결정. 사이즈만 있었더라면 브릿지스톤의 ER300 도 괜찮을 뻔 했는데, 어쩔 수 없지.

온/오프 겸용의 G900 과는 달리, A drive 는 온로드 전용의 타이어인데, 그래서 그런지 일단 도로상에서는 G900 과는 비교할 수 없는 발군의 성능을 보여준다. 부드럽고, 조용하고, 그립좋고.

당연히 오프로드에서는 G900 보다 못한 성능을 보여주겠지만, 어차피 G900 도 오프에서 그렇게 좋은 성능을 보여주는 타이어는 아니었고 그 타이어 이상의 성능을 요구하는 상황에서는 지금 타는 차 자체가 버티지를 못하니 어쩌면 가장 합리적인 선택을 한 것인지도?

물론 주머니 사정만 되면 다음에는 온/오프 겸용 중에서 G900 보다 한단계 윗 모델을 시도해 보겠지만, 앞으로 2년 정도는 지금 타이어 잘 쓰는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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