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오일/에어필터 교환
신차의 3년 보증이 지난 후, 지난 번 오일 교환을 위해 제조사의 정비센터가 아닌 일반 독립 센터를 통해서 오일을 갈았었는데, 매번 오일을 교환할 때 마다 워셔를 새걸로 바꿔줘야 함에도 불구하고 있는 워셔를 그대로 썼었는지 거의 4개월 가량 오일이 새는 것도 모르고 줄줄 흘리고 다녔다.
그 덕분에 필요량의 20% 정도의 손실이 발생했는데, 문제는 이 오일의 등급을 알 수가 없어서 약간만 보충을 해주는 것이 거의 불가능한 것이었다.
그래서 결국 완전히 오일을 다 비워내고 새로 100% 합성유와 정품 필터를 이용해서 정량을 보충해주기로 마음먹고 작업을 시작했다.
가지고 있는 공구가 하나도 없어서 모든 공구를 사야했기에 초기 지출이 있었지만, 앞으로 두번만 교환을 해도 공구값은 빠진다는 계산에 그냥 감행하고 말았다. 오일은 캐스트롤의 100% 합성유, 10W-40 등급을 사용했고, 필터는 일제 정품을 사용했다.
일단 차 밑으로 기어들어가 언더커버를 제거했다. 커버 전체를 제거하지 않고도 작은 창만 열어서 필터와 플러그를 교체하는 것이 가능하지만 기타 엔진의 상태도 볼 겸 완전히 제거했다.
원활한 폐오일 배출을 위해서 위 뚜껑을 열어준다.
뚜껑을 열어둔 덕분인지 드레인 플러그를 풀자마자 오일이 순식간에 다 쏟아져 나와서 손을 닦고 카메라를 잡았을 때에는 이미 늦었다.
마지막 남은 오일이 방울방울 떨어지는 동안 에어필터 교체를 했다. 그냥 클립을 풀어내고 더러워진 필터를 제거한 후에 새 필터를 끼워넣으면 된다.
사람 몸으로 치자면 에어필터는 코털인데, 더러운게 잔뜩 껴서 숨쉬기가 곤란하면 당연히 운동능력에도 영향을 미치겠지.
이제 원래 있던 필터를 제거하고 새 필터를 장착하면 일단락이 되는데, 맞는 공구가 없는 것을 뒤늦게 발견하고선 후다닥 자전거를 타고 공구를 사왔다. 덕분에 시간에 쫓기게 되어서 서둘러 마치느라 사진을 찍지 못했지만 별다른 특이사항은 없었다. 필터를 장착하고, 드레인 플러그 체결을 확인하고, 깔때기를 이용해서 4 리터의 오일을 천천히 부어주고 시동을 한 5분동안 걸어두면 작업은 끝이다.
확실히 소음이라던지 진동이 많이 줄었다는 느낌이 들고, 차가 나가는 느낌도 많이 부드러워졌다. 겨우 7천km 밖에 되지 않았던 오일이 완전히 시커멓게 변해서 나오는 것을 보면 전에 썼던 오일이 그다지 좋은 물건이 아니거나 무언가 엔진에 문제가 있다는 얘기인데, 다음 오일 교환때 다시 한 번 중점적으로 봐야겠다.
그 동안, 자금사정이 허락하면 k&n사의 습식필터를 한 번 도전해 볼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