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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용 캐빈필터 도착

얼마전 글로브 박스 쪽을 뜯어보면서 캐빈 필터를 들여다 볼 기회가 있었는데, 그 동안 전혀 신경을 쓰지 않고 지내서인지 오염도가 말도 못 할 정도였다. 저런 필터를 통해서 나오는 에어컨 냉기를 그 동안 쐬고 있었다고 생각하니 어찌나 찝찝하던지.

스바루 딜러에 문의를 했더니, 필터 가격만 $66 가량이고, 설치비는 추가란다. 물론 내가 설치할 것이니 필터만 부담하면 되겠지만, 플라스틱 하우징이 부직포 붙여놓은 것이 전부인 이 물건이 과연 $66 씩 주고 살 성격의 것인가에 대해선 의문이 마구마구 들었다.

의심을 품는자, 이배희 여사를 알현하라.

적당한 키워드를 몰라서 이리저리 헛다리를 짚다가, 결국 규격에 맞는 물건을 찾아냈고, 미국에서 오는 것이지만 절반도 안되는 가격으로 구입을 했다. 그러고 나서 일주일.

퇴근길에 현관을 살짝 들여보니 UPS 에서 온 박스가 놓여져 있는 것이 아닌가? 보통 이 동네의 택배들은 집에 사람이 없으면 카드를 남겨놓고선 지역우체국에 맡기고 가는데, 내가 따로 찾으러 갈 필요없이 이렇게 놓고가는게 초고가 귀중품이 아닌 이상에야 훨씬 편한 것 같다.

TYC 라는 브랜드의 물건이고, 미국제품 답게 영어와 스페인어로 쓰여있다.

비닐로 밀봉이 되어있고, 보이는 것 처럼 필터의 상태는 아주 좋다.

친절하게도 글러브박스 분해부터 설치, 그리고 재조립까지 안내가 되어있어, 서비스 메뉴얼이 없는 사람이라도 쉽게 교체할 수 있게 되어있다.

주말 동안 설치해보고 공조장치가 얼마나 쾌적해지는지 시험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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