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야라강
May 12th,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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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의 국기와, 가장 호주스러운 자동차의 대명사인 ‘ute’. 게다가 오지 주행용의 스폿라이트와 합금제 ‘bull bar’ 까지 더해졌으니 나무랄데 없는 ‘true blue aussie’.

낮기온이 35도 – 혹자는 38도라고도 하던데 – 를 넘나들던 미친 날씨의 일요일 오후.
결혼식에 초대되어서 시커먼 정장을 입은채 땀을 비오듯이 흘리다가 선착장에서 멱을 감는 아이들을 보았다.
멱을 감으면서도 온 등판에 허옇게 선크림을 잊지 않는 모습에서 얼마나 호주스러운 모습이 느껴지던지.
사진을 찍고 나서 나를 돌아보고 포즈를 취해줬는데 메모리가 꽉 차는 바람에 모르고 지웠나보다.

누가 호주 남부의 날씨 아니랄까봐… 불과 몇시간 후에 비를 잔뜩 머금은 구름들이 스멀스멀 몰려오더니만, 저 멀리 수평선에선 벌써 비를 뿌리고 있더라. 저 비가 내가 있는 곳 까지 달려오는데 겨우 한시간이나 걸렸나? 낮엔 땀으로 젖어, 저녁엔 비로 젖어, 이래저래 엄청 젖은 날.